정부가 캐나다 경험이민(CEC)의 신청 자격에서 요리사를 비롯한 6개 직종을 제외한다(본보 11월 9일 보도)고 발표한 가운데, 크리스 알렉산더(Alexandar) 이민부 장관이 그 이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22일 알렉산더 장관은 6개 직종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심사 적체와 수속 장기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처였다”고 밝혔다. 전문인력(federal skilled worker) 이민이나 초청 이민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사 적체 현상을 경험이민까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 2012년과 2013년, 이들 6개 업종에 종사하는 이민 희망자로부터 과다한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이는 심사 적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렉산더 장관은 신청 자격 요건으로 필요한 국가직업분류(NOC) O, A, B 직군의 직종에서 B직군만 직업별 200건으로 신청 수를 제한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알렉산더 장관은 “O·A직군에 포함되는 직종에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라며 “O·A직군의 직종에서 종사하는 고급인력을 우선 순위로 받아들이는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정부가 고학력자·경력자 위주로 이민 정책을 꾸려 나가겠다는 얘기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요리사 ▲식당 수퍼바이저 ▲일반 사무직 ▲사무 보조 ▲경리 및 회계 보조 ▲소매업 수퍼바이저의 경력을 경험이민 신청 자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민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적잖은 혼란을 안겼다. 제외 직종 대부분이 최근 이민을 준비하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직종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이민 업계 관계자는 “경험이민 신청 대상에서 대해 주정부이민(PNP) 등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자신에 맞는 이민 카테고리를 선택해 그에 맞게 준비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발췌:밴쿠버조선)